여름철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2007년부터 올해 5월까지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414건을 분석한 결과 10세 이하의 사고가 133건으로 전체 사고 건수의 32.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사고 원인으로는 '미끄러지거나 넘어짐'이 277건(66.9%)으로 가장 많았으며 눌리거나 끼임(107건, 25.8%), 충돌ㆍ충격(22건, 5.3%)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10세 이하의 어린이 사고는 타 연령대와 비교해 손발이 눌리거나 끼이는 사고가 76건(57.1%)으로 많이 발생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고무 재질로 된 샌들, 굽이 얇은 슬리퍼 등이 틈새에 끼이거나 바닥에 물기 등으로 인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어린이와 60대 이상에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이들과 동행하는 보호자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