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비비안은 13일 프랑스의 란제리 브랜드 바바라(Barbara)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국내 속옷업체가 해외 브랜드를 사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영비비안은 앞으로 바바라의 상표권과 영업권을 전 세계에 걸쳐 행사하게 된다.
바바라는 1926년 파리에서 시작돼 현재 세계 70여 개국에 진출한 브랜드로 대규모 란제리쇼를 통해 란제리 패션계에 트렌드를 제안해 왔으며, 국내에서는 1998년부터 남영비비안의 계열사인 훼미모드가 수입 판매해 왔다.
남영비비안은 "국내 대표브랜드 비비안과 해외 유명 브랜드를 동시에 보유해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됐다"며 "세계에 진출한 바바라의 성격을 고려해 풍부한 경험을 지닌 회사를 파트너로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