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3일 현대건설에 대해 M&A 본격화와 해외 프로젝트 수주 급증세가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종효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 채권단의 계획대로라면 금주 매각주관사가 선정될 예정으로, 선정 이후 예비입찰 시점까지 기업가치가 부각돼 긍정적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며 "최근 매각이 이뤄진 대우인터내셔널과 현대종합상사도 동 기간 중 코스피지수를 상회하는 주가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매각작업 완료 후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과 안정적인 경영권을 바탕으로 중점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 긍정적 요소"라며 "또한 수주 유력시 되는 해외 프로젝트를 합산할 경우 올해 확보한 해외 신규수주는 90억달러를 돌파했고, 현 추세라면 회사 목표인 120억달러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이번 매각 작업은 워크아웃 졸업 후 4년만에 본격화되는 것으로 인수 예상 금액은 3조원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라며 "현대건설이 갖고 있는 역사적 의미를 고려할 때 범현대가의 인수전 참여가 예상되고, 건설업 진출을 염두에 둔 기업집단도 인수전 참여를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