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3일 LG상사에 대해 2분기 사상 최대 이익 달성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남옥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상사의 2분기 세전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08.1% 증가한 2060억원으로 추정돼 사상 최대 분기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러한 실적 배경에는 GS리테일 관련 일회성 지분법이익 증가와 자원개발사업의 호조가 있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의 백화점, 할인점 사업부 영업양도로 2분기에 1600억~1700억원의 지분법이익이 계상될 전망이고 2분기 자원개발사업 관련이익은 270억원 전후로 추정했다.
남 연구원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는 세전이익 감소가 예상되나 전년동기대비 이익 증가 모멘텀이 여전하다"며 "안정적인 무역업을 기반으로 자원개발사업 이익이 증가하고 있어 매년 이익 수준이 레벌업되고 있다는 점에 더 무게를 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GS리테일 관련 일회성 지분법이익을 제외해도 2010년 순이익 증가율이 71.2%에 달하지만 2010년 수정 주가수익비율(PER)은 7배 수준"이라며 "이는 코스피는 물론 타 종합상사에 비해서도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무역업의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대손관련 비용과 탐사단계 자원개발사업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투자자산 상각비용에 대해서는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