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에스타, 요절한 동료 위한 추모 세리머니 '감동'

입력 2010-07-13 02:34수정 2010-07-13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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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결승골을 기록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요절한 동료 선수를 위한 감동적인 세리머니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스페인은 12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네덜란드와 결승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연장 후반 11분 이니에스타의 결승골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니에스타는 승리의 결승골을 뽑아낸 뒤 상의 유니폼을 벗은 채 그라운드를 질주했고 그 과정에서 이니에스타가 유니폼 안에 입고 있던 민소매 티셔츠가 공개됐다.

티셔츠에는 'Dani Jarque siempre con nostros(다니엘 하르케는 항상 우리와 함께 있다)'는 글귀가 적혀있었다. 이는 지난 2009년 8월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다니엘 하르케를 추모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

외신에 따르면 이니에스타는 경기가 끝난 이후 인터뷰를 통해 "하르케는 우리와 항상 함께 했다"며 "하르케를 위한 우승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를 본 많은 축구 팬들은 "두 사람의 진한 우정에 가슴이 뭉클했다", "이니에스타 역시 진정한 스타다", "다니엘 하르케를 생각하는 모습 감동적이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에스파뇰의 주장이었던 다니엘 하르케는 21세 이하 대표팀 출신으로 이니에스타와 함께 스페인 축구를 유럽 정상에 올려놓는데 기여한 선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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