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부인 김윤옥 여사가 12일 한식세계화를 포함한 전통문화를 보전하고 이를 세계적인 상품으로 만드는 데 공헌한 업적을 인정받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이 여사는 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 명예위원장이기도 하다.
김 여사는 수락 연설에서 "한 국가를 대표하는 박물관은 국가 정체성의 상징이자 그 나라의 문화수준을 보여주는 척도"라면서 "국립중앙박물관은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담아내고 미래의 희망을 보여주는 대한민국의 얼굴"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유물 기증과 기부, 후원, 그리고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의 실천이며, 문화선진국의 척도이기도 하다"면서 "특히 장애인과 다문화 가정, 노년층, 도서벽지 주민 등 문화를 누리기 어려운 분들이 문화유산을 접하시도록 돕는 활동은 문화 나눔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국립중앙박물관회 기부회원 가운데 45세 이하 모임인 박물관 젊은 친구들 회원들에게 전통문화와 우리 역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기부문화를 확산하도록 당부했다.
이어 김 여사는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세계문명전 `그리스의 신과 인간' 전시회를 관람하고, 후원금 모금을 위한 경매행사에 다기세트를 기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