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로 16년째 임단협을 무쟁의로 타결하는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12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전체 조합원 1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노사가 잠정합의한 올 임단협안을 받아들일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이 반수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 노사는 1995년 이후 16년째 무쟁의 임단협 타결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지난 9일 사측과 벌인 10번째 임단협에서 회사측이 제시한 임단협 안에 합의하고, 이날 찬반 총투표를 하기로 했다.
사측이 제시한 임단협 안은 호봉승급분을 포함한 기본급 7만1050원(4%) 인상, 격려금 통상이금의 150%+250만원, 1인당 우리사주 평균 26주 배정, 사내복지 기금 10억원 출연, 노동조합 휴양소 건립 20억원 지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