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권장도서 20선 발표, 스마트폰 관련 서적 눈길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휴양지, 숙박시설 등 휴가계획을 짜는데 분주해지고 있다.
치친 일상에서 벗어나 재충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휴가. 하지만 마냥 쉴 수만은 없는 일이다. 휴양지에서 조용하게 자신을 돌아보는 책 한권과 함께한다면 뜻 깊은 휴가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KT는 휴가철을 맞아 인터파크도서와 함께 ‘IT리더를 위한 하계휴가 권장도서 20선’을 선정, 발표했다.
권장도서는 KT 경제경영연구소가 운영하는 IT지식공유 포털 ‘디지에코(www.digieco.co.kr)’ 회원과 IT 업계 파워블로거, KT 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 KT 사내기자들이 참여해 2009~2010년 출간도서들을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IT분야와 경제ㆍ경영분야에서 각 10권씩 꼽았다.
우선 IT 업계는 올해 상반기 대표적인 트렌드가 ‘스마트폰’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그동안 위치정보 등 국내 여러 가지 여건에 의해 확대, 보급되지 못했던 스마트폰은 지난해 말 애플 아이폰 보급에 따라 가입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데이터 중심의 무선통신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방증하듯 IT분야에 추천된 도서 목록에는 애플, 구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관련 책들이 상위에 랭크돼 있다.
스티브 잡스의 위대한 선택(하야시 노부유키ㆍ아이콘북스)가 휴가철 IT분야 1위 도서에 선정됐다. 이밖에 트위터:140자로 소통하는 신 인터넷 혁명(조엘컴, 켄 버지), 구글드(켄 올레타), 모바일 혁명이 만드는 비즈니스 미래지도(김중태), 구글노믹스(제프 자비스)도 볼 만하다.
경제--경영분야는 실물 경제를 다루는 책들이 대거 선정됐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한지 거의 2년이 흘렀지만 충격이 오래도록 사람들의 뇌리에 남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흐름을 파악하고자 하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로 보여진다.
또 성공에 대한 욕구가 반영되며 경쟁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자세히 보여주는 책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꾸준한 인기를 모은 경영학 콘서트(장영재ㆍ비즈니스북스)가 올 여름에도 필독서에 꼽혔다. 이밖에 불편한 경제학(세일러), 스티브 잡스 프리젠테이션의 비밀(카마인 갈로), 화폐전쟁2(쑹훙빙), 마켓 3.0(필립 코틀러) 등이 선정됐다.
한편 설문에 응답한 IT 파워블로거와 디지에코 회원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 IT에 관심이 높은 사람의 독서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 독서량을 묻는 질문에 2~3권이라 답한 비중이 43.4%에 달하고 4~5권이라 답한 비중이 10.9%에 달해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한 달에 최소 2권의 책을 읽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해와 비교해서 독서량이 늘었는지 줄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늘었거나 비슷하다고 응답한 사람이 82.9%에 달해 전체적으로 독서량이 늘었음을 알 수 있다.
안형섭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은 “평소 IT에 관심이 높은 사람들이 올해 스마트폰과 무선인터넷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트렌드에 앞서 나가기 위해서 독서량을 늘리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