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회장 15일 오바마 만난다

입력 2010-07-1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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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LG화학 2차전지 美공장 기공식 오바마 참석

구본무 LG 회장이 LG화학의 미국 전기자동차용 전지공장 기공식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만난다.

11일 LG화학과 AP, UPI 등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시에서 열리는 콤팩트파워의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제조 공장 기공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콤팩트파워는 LG화학의 미국 현지 연구법인이며 기공식에는 LG에서 구 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등 수뇌부가 참석한다.

LG화학은 이 공장에 총 3억달러를 투자해 2012년 생산에 들어간다. 이 공장에선 연간 하이브리드 자동차 20만대 분량의 배터리 셀을 생산할 수 있다. 생산 물량은 GM의 전기차 `시보레 볼트`에도 공급된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기공식에 참석하는 것은 `미국 자동차산업 회생 방안`의 핵심으로 꼽히는 전기차를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8월 미 행정부는 GM 등 완성차 업체와 부품업체들이 추진하는 하이브리드ㆍ전기차 프로젝트 48개에 24억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구 회장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과 회동해 미국 내 투자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요청하는 등 전기차용 전지 사업 등과 관련한 논의를 나눌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은 정부 차원에서 신수종 사업으로 전기차 생산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핵심 부품인 전기차용 전지의 전략적 공급처로 LG화학을 택하면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 정부는 이 공장의 건설자금으로 1억5000만달러를 지원, 미시간주 정부는 1억3000만달러의 세금을 감면해주기로 했다.

한편 LG화학은 지난해 1월 GM 전기차와의 공급 계약 이후 미국 이튼, 중국, 유럽 볼보 등과도 업무 제휴와 공급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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