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은 지난 6월 국내 금융권 최초로 온실가스 인벤토리에 대한 외부 전문 검증기관의 검증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온실가스 인벤토리는 기업의 경영활동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원을 목록화하고 배출량을 체계화해서 관리하는 것이다.
은행 측에 따르면 'DGB STOP CO2 플랜'의 일환으로 지난 2008년부터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해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목표관리를 해 왔다. 이는 다우존스 한국지수(DJSI Korea Index) 편입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 효율적·체계적 대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국내 금융권 최초로 온실가스 인벤토리 검증을 받게 된 것이다.
대구은행은 2008년 3월에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DGB STOP CO2 플랜'을 수립해 내부적으로 전기, 가스, 휘발유, 용수 등 에너지원별 감축활동과 폐기물관리, 녹색구매 등 탄소배출 감축 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2009년 4월부터는 'S라인 운동'을 추진해 전기와 종이 등 에너지 사용량을 전행적으로 줄여왔으며 조명시설과 연료펌프 등을 LED를 비롯한 고효율기기로의 단계적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영업점 2곳에는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고 본점 옥상에 우수 저장장치를 설치해 빗물을 재활용하고 있다.
외부 저감활동으로는 지역에서의 산림조성 프로젝트와 생물다양성 보존활동을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몽골 사막화방지숲 조성사업 등 다양한 저감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태양광을 비롯한 녹색산업 활성화를 위해 환경컨설팅도 추진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현재 온실가스 인벤토리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실시간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감으로써 환경경영 모범은행으로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이번 인벤토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 기업에 대한 온실가스 인벤토리 시스템 구축 컨설팅을 함께 추진함으로써 지역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이번 온실가스 인벤토리 검증을 기반으로 앞으로 국가 탄소 배출량 감축목표에 부응하기 위해 2020년까지 BAU(온실가스배출전망치) 대비 3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양한 감축 활동을 통해 2020년까지 탄소중립(Carbon Neutral)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