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수출이 지난해 경제성장에 효자 노릇" 톡톡

입력 2010-07-11 11:22

이선애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수출이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1일 '2009년도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도 분석' 보고서에서 지난해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율은 172.1%, 수출에 의한 경제성장 기여도는 0.3%포인트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수출로 창출된 실질 부가가치 증가가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의 1.721배에 이르렀다는 의미로, 소비와 투자 등 다른 경제활동에서 나타난 마이너스 성장률을 수출이 상쇄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연구원은 또 지난해 수출금액은 2008년보다 13.9% 감소했지만, 수출물량은 2.6% 증가해 실질 GDP 성장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명목 부가가치 유발액은 2008년보다 12.8% 감소한 1907억달러, 생산유발액은 13.5% 줄어든 7292억달러로 집계됐다. 취업유발인원은 2008년보다 10.6% 떨어진 345만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