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에너지절약 '각양각색'

입력 2010-07-1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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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 서비스 도입..에너지 보안관 가동

정부가 대형 건물의 냉방온도를 규제하기로 하는 등 강력한 에너지 절약대책을 내놓자 백화점들이 냉방용 전력 사용량 등을 줄이면서도 손님을 끌어모으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본점 에스컬레이터 주변의 50W짜리 할로겐 조명 4700여 개를 5.5W짜리 LED 조명으로 바꿔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열기를 줄였다.

또 정부가 권장하는 냉방온도(25도)에 실내온도를 맞추면 손님들의 불쾌지수가 올라갈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쿨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내달 말까지 미아점과 노원점, 건대스타시티점에서 주말마다 오후 특정 시간대에 주차장 출ㆍ입차 대기 고객에게 아이스크림이나 얼린 생수를 나눠주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12일부터 점포별로 과장급 이하 직원 5∼10명으로 구성된 '에너지 보안관'을 가동한다.

이들은 매장이나 창고, 휴게실을 돌아다니면서 필요 없는 전등이나 PC 모니터가 켜 있는지, 쓰지 않는 전기 플러그가 꽂혀 있는지를 상시 점검하게 된다.

현대백화점은 또 점포별 순간 에너지 사용량 최대치를 현행보다 5% 낮춰 설정하고 최대치를 초과하면 경보가 자동으로 울리도록 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다.

폐점 후의 매장 청소는 최소한의 전등만 켠 상태에서 하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7월의 윤리경영 테마를 '에너지 절약'으로 정하고 점심시간 사무실 조명과 PC 모니터 끄기, 적정 실내온도 지키기, 대기 전력 차단하기, 수도꼭지 잠그기 등을 직원들이 실천할 과제로 제시했다.

신세계는 진열장과 점포 내의 각종 설비를 에너지 고효율 장치로 바꾸고 LED 조명을 도입한 데 이어 에스컬레이터 운행 시간도 탄력적으로 조절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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