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통계 마무리 시점 공시
새로운 자동차보험 사업비를 8월말에나 비교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6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던 세분화된 자동차보험 사업비 공시가 다음달 오픈될 예정이다.
금융감독당국은 지난 3월 자동차보험 경영안정화 종합대책을 통해 손해보험협회의 자동차보험 사업비 공시를 회사·항목간 비교가 가능하도록 필터링 기능을 추가하고
판매비 항목을 세분화하는 등 공시양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시행하도록 했다.
이는 현행 손보협회 자동차보험 사업비 비교공시가 공시항목이 ▲판매비 ▲일반관리비 ▲인건비 등 3가지에 불과하고, 내용도 단순나열식으로 구성돼 있어 비교기능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비교기능을 강화해 보험사별 경쟁을 유도, 사업비 절감을 유도하기 위한 의도도 있다.
그러나 확인 결과 새로운 자동차 사업비 비교는 당초 예정보다 2달이 지나고 나서 공시될 예정이다.
1/4분기 기준으로 사업비를 계산해야 하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의 회계기준은 1월~12월을 회계기준으로 쓰는 은행권과는 달리 해당 연도 4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다. 즉 은행들의 1분기가 1월~3월이라면 보험사들은 4월~6월인 것이다.
통상 해당 월별 경영 재무 상황의 통계 수치를 협회 사이트에 공개하는데는 2~3개월이 걸리는 만큼 1분기 통계는 8월 말이나 볼 수 있게 된다.
여기에 필터링 기능이 추가되고 항목이 세분화되는 만큼 전산시스템 구축 작업도 길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현재 새로운 자동차보험 사업비 공시를 위해 세분화된 양식 준비는 끝냈다"면서 "보험사들이 1분기 통계 작업을 마치는데로 공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