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KISA, '휴면 홈페이지 정리 나선다'

입력 2010-07-0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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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포털사ㆍ웹호스팅업체 등과 8월까지 캠페인 추진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오는 12일부터 내달 말까지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휴면 홈페이지 및 카페, 블로그 등을 대상으로 정리 캠페인을 실시한다.

방통위는 7일 주요 포털사(네이버, 다음, 네이트), 한국호스팅도메인협회, 교육기관 등과 함께 이번 캠페인을 벌인다고 밝혔다.

인터넷 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것에 비례해 홈페이지, 카페, 블로그 등도 급증해 왔지만 이 가운데 상당수는 관리 부실로 해킹이나 악성코드 유포, 개인정보 유출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장소로 전락하고 있다.

정부 역시 kr도메인(인터넷 상의 도메인에서 대한민국을 나타내는 국가 최상위 도메인) 수가 지난 2005년 64만2770개에서 작년 106만4179개로 늘어난 점과 대형 포털사가 운영하고 있는 카페나 블로그 등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점을 들어 관리자 로그인 또는 외부접속이 없는 휴면 홈페이지, 카페 등 역시 상당수 존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휴면 홈페이지는 지속적인 관리가 되지 않아 여러 취약점이 노출됨으로써 해커들에 의해 악성코드의 유포지 및 경유지로 이용되거나 해킹을 통해 홈페이지에 존재하는 고객정보들이 유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방통위와 KISA는 주요 포털사, 호스팅업체, 교육기관들과 협조해 이용자들에게 휴면 홈페이지의 위험성을 알리고 자발적으로 이를 정리하는 공동 캠페인을 진행한다.

포털사들과 함께 이용자에게 자신이 개설한 후 이용하지 않는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 정리하기와 활동하지 않는 카페(클럽)에서는 탈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을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호스팅업체를 대상으로 휴면 홈페이지 정리 지원과 함께 현장 기술지원 및 웹 보안강화 도구의 교육 및 보급, 웹페이지 취약점 점검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사업자들이 국민의 사이버 안전과 깨끗한 인터넷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국민들이 휴면 홈페이지에 대한 위험성을 인식해 스스로 이를 정리한다면 해킹이나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성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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