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장과의 간담회서 구조조정설 부인...스마트폰 지원 강화 밝혀
LG전자 남용 부회장이 최근 제기되고 있는 LG전자의 구조조정설을 단호하게 부인했다. 또 LG전자가 겪는 위기를 인정하며 스마트폰 분야에 대한 지원 강화 방침을 밝혔다.
남 부회장은 트윈타워에서 그룹장 300여명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일각에서 우려하는 구조조정에 대해 단호하게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략사업인 스마트폰, 스마트TV 등 중장기 프로젝트에 투입할 인력들이 오히려 부족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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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간담회에서는 남 부회장은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을 수시로 언급했다.
그는 “휴대폰, TV 시장에서 나타난 패러다임 변화는 모든 제조사들에게는 도전 과제”라며 “게임의 룰을 바꿀 수 있어 오히려 기존 선두업체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분명한 기회가 될 것이고 우리에게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를 위해 LG전자의 첫 글로벌 전략폰인 ‘옵티머스 원 위드 구글(Optimus One with Google)’로 모멘텀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했다.
휴대폰과 TV분야에서는 각각의 제품 경쟁력은 물론 향후 스마트 디바이스의 생태계 구축,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및 콘텐츠와 서비스 차별화에 역량을 집중하자고 역설했다.
직원들의 독려도 잊지 않았다. 남 부회장은 “지금의 어려움은 긍정의 힘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이기는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긍정의 힘을 가져야 하며 우리 조직에 긍정의 에너지가 가득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회사가 어려움에 직면할 때 마음을 하나로 다잡기 위해서는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회사 최고경영진들이 이전보다 더 자주 직원들과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