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남용 부회장 “구조조정 사실 아니다”

그룹장과의 간담회서 구조조정설 부인...스마트폰 지원 강화 밝혀

LG전자 남용 부회장이 최근 제기되고 있는 LG전자의 구조조정설을 단호하게 부인했다. 또 LG전자가 겪는 위기를 인정하며 스마트폰 분야에 대한 지원 강화 방침을 밝혔다.

남 부회장은 트윈타워에서 그룹장 300여명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일각에서 우려하는 구조조정에 대해 단호하게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략사업인 스마트폰, 스마트TV 등 중장기 프로젝트에 투입할 인력들이 오히려 부족하다”고 말했다.

▲LG전자 남용 부회장이 6일 오전 여의도 트윈타워 열린 간담회에서 300여 명의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LG전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스마트폰 분야에 대해서는 “스마트폰 사업이 중요하다는 것을 모두가 공감하고 있으며 전사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10년간 휴대폰 사업에서 보여준 역량과 저력을 발휘해 준다면 머지않아 분위기는 충분히 반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날 간담회에서는 남 부회장은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을 수시로 언급했다.

그는 “휴대폰, TV 시장에서 나타난 패러다임 변화는 모든 제조사들에게는 도전 과제”라며 “게임의 룰을 바꿀 수 있어 오히려 기존 선두업체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분명한 기회가 될 것이고 우리에게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를 위해 LG전자의 첫 글로벌 전략폰인 ‘옵티머스 원 위드 구글(Optimus One with Google)’로 모멘텀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했다.

휴대폰과 TV분야에서는 각각의 제품 경쟁력은 물론 향후 스마트 디바이스의 생태계 구축,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및 콘텐츠와 서비스 차별화에 역량을 집중하자고 역설했다.

직원들의 독려도 잊지 않았다. 남 부회장은 “지금의 어려움은 긍정의 힘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이기는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긍정의 힘을 가져야 하며 우리 조직에 긍정의 에너지가 가득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회사가 어려움에 직면할 때 마음을 하나로 다잡기 위해서는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회사 최고경영진들이 이전보다 더 자주 직원들과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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