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외국인투자 전년 대비 6.7% 감소

입력 2010-07-0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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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등 신성장동력 분야 투자 활발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올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이 전년 대비 6.7% 감소한 43억32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그러나 2분기 투자 신고액은 27억9200만달러로 1분기(15억4000만달러)보다 81.3% 증가해 하반기 신고액도 상승 추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바이오의약과 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동력 관련 업종 투자가 늘었다. 우선 싱가포르 테마섹이 바이오시밀러 업체인 셀트리온에 1억9000만달러, 영국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은 동아제약에 1억2000만달러, 스페인 악시오나사는 영양풍력발전공사에 6200만달러를 투자했다.

또한 제조업 투자는 19.6% 증가하고 서비스업 투자는 23.0% 감소, 서비스업 투자가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며 12억달러 가까이 벌어졌던 두 부문간 편차는 3억달러 규모로 줄어들었다.

제조업은 의약, 화학공업 중심으로 투자가 늘어난 반면 서비스업은 지난해와 같은 대형투자가 없어 격차가 줄었다고 지경부측은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중동지역 국가들의 투자가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825%(1억6300만달러)나 급증했고, 중국의 투자도 6500만달러로 102.7% 늘었다. 반면 미국(-35.8%), EU(-21.8%), 일본(-47.3%) 등 선진국 투자는 크게 위축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대한 투자 비중이 2008년 상반기 77.8%에서 지난해 64.0%, 올해 40.2%로 갈수록 감소하는 등 지역 편중이 완화되는 모습이었다.

지경부 관계자는 "상반기 FDI 신고액은 전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금융위기 전 기준으로 비교하면 독일 등과 함께 양호한 편에 속한다"며 "중국, 중동 등 투자국을 다변화하고 신성장동력 분야와 서비스분야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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