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적 연구 및 특허의 힘...세계시장 95% 점유율
지난 2001년 4월에 설립한 크루셜텍의 주력제품인 옵티컬트랙패드는 회사가 지난 2006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휴대기기 입력 솔루션이다.
안건준 크루셜텍 사장은 “크루셜텍은 성장성, 방향성에 대해 시장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며 “올해는 이에 대한 환경을 맞추기 위한 첫해이며 IPO는 그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다”고 말했다.
옵티컬트랙패드는 지난해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선택한 블랙베리 커브 8520을 비롯해 최근 출시된 HTC의 디자이어(Desire)와 레전드(Legend), LG전자의 맥스(MAXX), 팬택의 시리우스(Sirius), 모토로라의 디바워(DEVOUR) 등 세계적인 휴대폰에 주요 솔루션으로 사용되고 있다.
터치스크린 입력장치가 대세인 모바일 시장에서 옵티컬 트랙패드가 이처럼 각광 받는 이유는 바로 옵티컬 트랙패드가 갖는 사용자 중심의 최적화된 사용성과 터치스크린 입력장치와의 상호보완성 때문이다.
또한 기존의 터치 스마트폰에 정확성, 편의성 등의 기능을 부가하여 터치스크린의 풀 브라우징(Full Browsing) 기능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줌으로써 최상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현해 준다.
크루셜텍은 이러한 기술력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해 림, 모토로라, HTC, 소니에릭슨, HP, Sharp 등 세계적인 모바일 제조업체에 옵티컬 트랙패드를 공급하고 있다.
크루셜텍은 현재 세계 옵티컬 트랙패드 시장 점유율 95%를 장악하며 옵티컬 트랙패드 시장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크루셜텍은 핵심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전체 인력의 40%를 연구·개발인력으로 배치하고, 매년 매출액의 5%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하는 등 R&D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 결과 현재 관련분야의 250여 건의 특허를 등록, 출원하고 있으며, 전략적인 특허 경영을 통해 회사가 보유한 원천기술의 진입장벽을 견고히 함으로써 선두기업으로써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크루셜텍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존 사업에 역량을 강화함은 물론,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제2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크루셜텍은 스마트폰 시장이 보다 본격화되는 올 해 기존 공급처인 글로벌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더욱 다양한 모델에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옵티컬 트랙패드의 주요 공급처인 림사의 경우 향후 출시 예정인 블랙베리 모델에 옵티컬트랙패드의 탑재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40억원에 불과했던 모토로라, HTC, LG전자의 공급량을 더욱 늘려 올 해에는 이 부분 매출만 300억원 이상을 목표하고 있다.
또한 고화소 카메라 모듈인 LED 플래시모듈과 PL Lens 역시 중저가 모듈 개발과 매출처 다변화를 통해 올 해를 기점으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크루셜텍은 올 하반기 소프트웨어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안드로이드 기반의 UI(유저인터페이스)를 개발 중에 있으며, 빠르면 올 하반기 세계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그 동안 옵티컬 트랙패드 등 하드웨어 개발에 주력해 왔으나, 올 해부터는 UI와 같은 소프트웨어 개발에 적극 나섬으로써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 분야까지 세계적인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전략이다.
안건준 사장은 “크루셜텍은 지난 10년간 독자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옵티컬 트랙패드 시장의 독보적인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상장을 통해 기존 사업의 비약적인 성장에 집중함은 물론, 제2의 성장동력을 확보함으로써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해나갈 것이다”며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UI를 시작으로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크루셜텍은 지난해 매출액 622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하였으며, 올해에는 전년 대비 3배가량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