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방마다 대기전력 차단...85㎡ 기준 매달 6700원 절감 효과
국내 최초로 대기전력까지 차단할 수 있는 에너지절감 제어시스템이 개발됐다. 지금까지 대부분 아파트는 전기 및 대기전력을 제어하는데 그쳤으나 각각의 방과 주방 등을 차단하거나 시간을 미리 설정하는 스케쥴 제어 기능을 갖춘 시스템은 처음이다.
현대엠코(대표 김창희)는 최근 아파트내에서 가전제품 미사용시에도 발생되는 소모전력인 대기전력을 최대 15%까지 절약할 수 있는 '차세대 지능형 에너지 절감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차세대 지능형 에너지 절감시스템은 각 방과 거실, 주방 등 아파트내에서 사용되는 모든 전기를 통제할 수 있는 지능형 분전반을 별도로 설치해 대기전력이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이를 인식, 차단해 전기 소모를 방지하게 하는 첨단장치다.
이 시스템을 아파트에 적용할 경우 에너지관리공단 기준 85㎡(32평) 아파트의 한달 평균 사용하지 않아도 발생하는 대기전력 약 67kw를 차단할 수 있어 매월 6700원(85㎡평균 전기료 4만4000원)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
현대엠코는 이 시스템에 대한 특허출원을 마치고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전국의 현대엠코타운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현대엠코는 아파트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 성장 동력확보를 위해 ▲냉ㆍ난방 에너지 50%절감과 ▲고성능 창호시스템 개발 ▲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 개발 등 친환경 에너지 기술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현대엠코 관계자는 "지난 2008년부터 부사장 직속으로 친환경 에너지팀을 구축하는 등 에너지시스템 개발에 적극나선 결과, 이같은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며 "앞으로 전국의 현대엠코타운에 적용할 계획이며 이를 계기로 에너지절감 아파트 확대보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대기전력이란
/ 가정내 컴퓨터, TV, 오디오, 에어컨,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사용하지 않지만 전기코드를 콘센트에 꽂아 놓았을 경우 자동으로 소모되는 전기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