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에게 가장 잔인한 계절, 여름나기 노하우

여름방학에도 마냥 즐겁게 웃을 수 없는 이들이 있다. 수능을 코앞에 두고 한창 공부에 열을 올리는 수험생들이 그들. 덥고 지치고 짜증나는데다 좀처럼 공부에 집중도 되지 않는다.

한여름 무더위를 견디는 것만도 힘든데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까지 더해져 수험생들은 두통, 불안, 초조에 식욕부진과 우울증 등의 ‘입시증후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수험생들은 불규칙적인 식습관과 영양 불균형, 수면장애와 지속적인 스트레스,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한 척추와 근육의 통증 등으로 만성적인 피로를 자주 느낀다.

가벼운 증상은 간단한 운동이나 휴식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지만 누적되는 과로에 의해 만성적인 피로나 기력저하가 나타나는 경우는 심한 견배통(어깨관절과 등 부위 근육통), 목 디스크, 허리 디스크, 측만증과 같은 척추 변형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수험생 기간 동안의 자세는 평생을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 특히 운동 부족과 체력적인 저하를 동반했을 경우에는 척추와 관절의 퇴행성이 빨리 진행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사회인이 되어서도 불편함과 통증을 가져올 수 있다.

수면 후에도 항상 피곤함을 느끼고 머리의 무거움증과 어지러움, 눈의 피로 및 건조함, 하루 종일 밀려오는 나른함 등이 학습능력을 떨어지게 하는 것도 문제. 일반적으로 수험생들의 피로는 위장기능의 장애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식사 시간이 불규칙하고 끼니를 거르는 경우가 많거나, 커피 등의 자극성 음료는 소화 장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며, 동시에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수험생의 스트레스와 수면부족은 호르몬의 정상적인 분비 및 기능에 이상 현상을 가져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생리불순, 생리통, 생리전증후군과 같은 생리와 연관된 증상들이 발현될 수 있다. 동시에 체력적인 저하는 여학생들의 원기를 떨어뜨림으로써 수족냉증, 손발저림 등과 같은 기혈순환의 저하와 하복부가 차가워짐으로써 냉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여름에 축적한 건강, 수능 날 빛 난다

수험생의 여름철 생활 중 유의해야 할 사항은 우선 지나친 더위에 노출되는 것은 피하고 심신(心身) 자체를 습(濕)하지 않게 하며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더위에 지친 수험생들이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다급한 마음에 밤잠을 설치게 되면 피로는 계속 쌓이게 된다. 잠을 제대로 못자면 신체와 두뇌기능이 떨어져 아무리 공부를 해도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그러므로 최소 5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하도록 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도록 한다.

특히 한의학의 치료원칙인 이열치열(以熱治熱)에 따라 따뜻한 물에 자주 목욕을 하고 음식 또한 따뜻하게 데워 먹는 것이 좋다. 한의학 박사 이종욱 원장은 “이 시기엔 시험의 중압감으로 소화가 잘 안되는데다 날씨마저 후덥지근하여 입맛을 잃기 쉽다. 식사를 불규칙적으로 하다보면 속이 쓰리거나 아픈 경우도 생긴다.

따라서 식사는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반드시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편식이나 과식은 두뇌활동을 저해하는 요인인 만큼 식사량은 포만감을 느낄 수준의 80%정도가 적당하다.”며 수험생들의 기초 체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여름에 최대한 건강관리를 충실히 해서 다가올 가을 겨울에 대비할 수 있게끔 체력과 기운을 축적해두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

기초 체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한약 처방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흔히 ‘총명탕’으로도 불리는 수험생들을 위한 한약, ‘팔진탕(八珍湯)’은 불면증 증상을 호전시켜주며, 뇌의 혈류량을 개선시켜주어 머리가 맑아지고 집중력을 높여주고 체력을 증진시키며,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널리 처방되고 있다.

수험생의 자신감과 기억력을 향상시켜주며 정신을 편안하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고시생, 수능 수험생, 직장인 수험생, 집중력을 요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좋다.

도움말 : 강남행복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