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신흥시장 이탈 자금 재유입될 것"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하반기 국제거시금융환경 전망 보고서

하반기 남유럽 금융위기로 신흥시장에서 일시적으로 이탈했던 자금이 재유입되고 달러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5일 ‘하반기 국제거시금융환경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세계경제가 2010년 상반기 지역별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시장과 미국의 회복세가 두드러지면서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투자자들의 위험회피성향과 안전자산선호현상도 완화돼 선진국 장기국채금리도 점차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유럽은 재정 적자 외에 은행 재무구조 건전성 문제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아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외환시장에서는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강세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유럽의 성장세 둔화와 저금리 유지 등으로 유로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엔화는 강세요인과 약세요인이 혼재하고 있어 현 수준에서 소폭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관리변동환율제로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위안화의 연내 절상 폭은 3% 이내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원달러 환율은 경상수지 흑자와 해외자본 유입에 힘입어 하향 안정추세를 보이겠지만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원유에 대한 완만한 수요증가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재고와 달러화 강세 지속으로 하반기 국제유가는 현재 수준에서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중국의 부동산시장 억제와 미국의 주택경기 회복 둔화로 비철금속가격도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통화정책 측면에서의 출구전략은 2011년에 가서야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재정정책 측면에서 재정긴축의 시급성, 유럽의 금융불안 지속, 하반기의 성장세 둔화 등으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은 금리인상에 소극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하반기 세계경제 성장세는 상반기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물가상승 압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으며 2010년 전체 세계경제 성장률은 3% 후반대가 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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