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② 마트3사 “이제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입력 2010-07-05 08:59수정 2010-07-0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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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홈플러스 1위 쟁탈전 치열…롯데마트도 올 매출 1000억원 목표

지난 5월 홈플러스와 롯데마트의 인터넷몰 개편에 이어 7월1일 이마트몰도 재오픈하는 등 대형마트들의 온라인 경쟁도 치열하다.

▲대형마트3사 온라인몰 매출 비교
대형마트 온라인몰은 2009년부터 인터넷쇼핑에서 판매하는 식품에 원산지 표기가 의무화되면서 신선식품의 온라인 유통에 대한 신뢰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매출중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8년 5.6%에서 지난해 38%로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 시장에 먼저 승부수를 뛰운 것은 홈플러스. 2일 홈플러스는 2013년까지 온라인쇼핑몰 구색을 50배, 매출은 10배로 끌어올려 1조원 목표, 본격적인 국내 온라인 종합쇼핑몰 1위 달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 최초 1일 10회 배송을 실시,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이마트몰을 따돌리고 대형마트 온라인몰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일 10회배송으로 이마트몰과 더불어 최다 배송을 하고 있으며 취급품목수는 2만5000개로 이마트몰의 10만개 대비 열위에 있다.

그러나 향후 홈플러스가 2013년까지 7000개 이상의 신규 협력업체와의 거래 계약을 완료하고 비식품 등을 크게 강화해 취급품목수를 100만개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고 직배송을 통해 물류비를 낮춰 기존보다도 5% 이상 싸게 상품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마트측도 오는 5일 이마트몰 그랜드 오픈을 기점으로 올해 매출 3000억원, 2012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한편 이 부문 1위에 오르겠다고 선전포고 했다. 지난해 매출액이 940억원에 그쳐 홈플러스에게 1위를 뺐긴 설욕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마트몰은 검증된 협력회사와 검증된 온라인전용 마켓 플레이스 상품만 도입하고 '100% 품질책임 쇼핑몰'을 표방해 교환·환불등에서 소비자 만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롯데마트의 가세도 만만치 않다. 인터넷 쇼핑몰 ‘롯데마트’를 전면 개편해 취급 상품군을 대폭 늘리는 한편 주문 당일 상품을 배송해주는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전년기준 매출이 300억원에 불과하고 배송편의성 및 취급품목수에서 경쟁사들에 비해 밀리지만 향후 사업을 확장, 올해 1000억원 매출 달성이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의 인터넷몰은 식품 유통의 핵심요소인 신선도와 안전성 면에서 기존 라인몰 대비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업계는 원거리 쇼핑의 단점을 해결함으로써 접근성을 중시하는 재래시장의 고객까지 흡수하며 온라인 강화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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