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이후 1년 반만에 재상장 추진
STX그룹이 STX유럽(옛 아커야즈)을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TX는 2007년 인수한 STX유럽의 해양플랜트·특수선 사업부문을 따로 떼어내 오는 10월께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STX는 최근 골드만삭스를 주간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했으며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구체적인 시기와 주식 수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2월 STX가 100% 지분을 확보, 노르웨이 오슬로 증시에서 상장 폐지 이후 1년 반만에 재상장이 추진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STX그룹이 STX유럽의 싱가포르 상장을 통해 6000억~7000억원가량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TX는 다른 비상장 계열사에 대해서도 일부 지분 매각이나 상장 등의 방법을 통해 자금조달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