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월드컵축구대회 조별리그에서 참패한 프랑스 대표팀의 새 사령탑에 로랑 블랑(44) 전 지롱댕 보르도 감독이 선임됐다.
프랑스 축구협회는 2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레이몽 도메네크 후임으로 블랑 감독을 공식 임명했다.
블랑 감독은 팀워크가 완전히 무너지면서 이번 월드컵에서 1무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프랑스 대표팀을 재건하는 중책을 맡게됐다.
감독은 프랑스가 1998년 프랑스월드컵과 2000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때 수비수로 맹활약했다. 이후 인터 밀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등 빅리그를 두루 거쳤다.
2003년 은퇴한 블랑은 2007년 프랑스 프로리그 지롱댕 보르도 사령탑에 취임해 2008-2009시즌 팀을 우승시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6년간 대표팀을 지휘했던 도메네크 감독은 선수를 제대로 통솔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불명예 퇴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