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가 세종시 수정안의 국회 본회의 부결에 따라 이르면 4일 이명박 대통령을 직접 만나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2일 "정 총리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수정안을 관철하지 못한데 대해 전적으로 책임지겠다’고 밝힌 만큼 이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로 면담을 갖고 사의를 밝힐 계획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권 내부에서는 정 총리의 교체설과 유임설이 엇갈리고 있으며, 세종시 수정안 부결 이후 복잡하게 전개되는 현 정국을 감안할 때 설사 교체를 한다 하더라도 당장은 아닐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