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2일 '한-멕시코 경협위' 가져
한국과 멕시코 경제인들이 멕시코 현지에서 만나 경제협력 확대를 다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경협증진을 지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시각으로 2일 새벽 이명박 대통령의 멕시코 국빈방문 일정에 맞춰 현지에서 양국 경제인 200여명을 초청해 '제22차 한-멕시코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를 가졌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오찬을 갖고 원전 홍보부스를 개설해 한국원전의 우수성을 알렸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국측이 마련한 ICT, 와이브로, 첨단그린교통시스템, 3D-TV시연회장을 둘러보고 원전 홍보부스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김원 한-멕시코 경협위원장(삼양사 사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STX에너지·중공업 이희범 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양승석 현대기아차 사장, 김쌍수 한국전력공사 사장, 김신종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 이호영 재멕한국상공회의소 소장 등 현지진출기업인을 포함해 130여명의 한국기업인과 헤라르도 루이스 마테오스 경제부장관, 헤오르히나 에너지부 장관, 발렌틴 디에스 모로도(Valentín Díez Morodo) 멕시코 무역투자기술위원회(COMCE) 회장, 호르헤 뿔리도(Jorge Pulido) 멕시코-한국 경협위 위원장 등 70여명의 멕시코경제인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원 한-멕시코 경협위원장(삼양사 사장)은 경협위에서 "2008년 양국의 교역액이 수교 이래 최대규모인 10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가전, 철강, 통신분야를 중심으로 한국기업의 대멕시코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면서 "양국 간 교역이 더욱 활발해 지기 위해서는 한-멕시코 FTA협상이 조속히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도 "멕시코는 한국의 6번째 교역대상국으로서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관문이자 교두보"라면서 "양국은 단순한 교역과 투자확대 뿐 아니라, 자원·에너지 개발에서 인프라 구축에 이르기까지 교류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향후 멕시코가 신규원전을 발주하는 경우 UAE와 터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의 원전을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서 대한상의는 멕시코 무역투자기술위원회와 양국 기업인 교류확대를 위한 사절단 상호파견, 포럼·세미나·컨퍼런스 공동개최 등을 포함하는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