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엔ㆍ달러 강세.. 성장둔화 우려

입력 2010-07-0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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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와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회복 지연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된 영향이다.

도쿄외환시장에서 1일 유로ㆍ엔 환율은 107.74엔으로 하락했다.

유로ㆍ엔은 지난달 29일 107.32엔까지 떨어지며 지난 2001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달러ㆍ엔 환율은 88.19엔으로 떨어졌다. 달러ㆍ엔은 전날 장중 88.11엔까지 빠지며 지난달 6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발표가 예정된 미국과 영국의 제조업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1.2220달러로 내렸다.

유로는 스위스 프랑에 대해서도 약세를 나타냈다. 스위스 프랑 대비 유로는 전날 1.3184프랑에서 0.0080프랑 내린 1.3104프랑으로 거래되고 있다.

유로는 전날 스위스 프랑에 대해 한때 1.3074프랑까지 하락하며 지난 1999년 유로화 출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중국의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당초 예상을 밑돈데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재정난을 겪고 있는 스페인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을 경고했다는 소식에 스위스 프랑은 유로에 대해 사상 최고로 치솟았다.

이날 중국물류구매연합회가 발표한 6월 PMI는 52.1로 전달의 53.9에서 하락했다. 이는 예상치인 53.2보다 낮은 수준으로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우려를 키웠다.

무디스는 스페인의 상황을 검토해본 결과 향후 경제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는 이유로 현재 'Aaa'인 국가신용등급을 1~2단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계 2위 외환 트레이딩 업체인 UBS의 가레스 베리 통화 전략가는 "위험자산 기피 현상으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 엔 스위스 프랑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중국의 부진한 PMI가 스위스 프랑 가치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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