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부동산 취득 의혹을 받고 있는 효성그룹 조현준 사장이 검찰에 소환됐다.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는 1일 오전 조 효성 사장을 불러 미국 부동산을 구입하는 데 쓴 자금 출처 등을 조사 중에 있다.
미 부동산 의혹으로 조 사장이 검찰에 출석한 것은 지난해 12월24일과 28일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검찰은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 사장이 2002년 8월 로스앤젤레스 저택 1채(480만달러 상당)와 2006년 10월 샌디에이고 빌라 2채 지분(각 47만5000달러 상당) 등을 매입하면서 회삿돈을 끌어 쓴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고 구입 경위와 소유 관계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최근 미 법무부에 사법공조 요청서를 보내 해당 부동산 관련 자료를 모두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남 조현상 전무가 미 하와이 소재 콘도 등을 매입하고서 이를 재정경제부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