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수주액 포스코 건설 1위
올 상반기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중동지역에서 대규모 공사를 수주했기 때문이다. 북미와 남미지역에서도 선전하고 있어 올해말 까지는 740억달러 수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건설사가 해외에서 수주한 공사는 총 269건에 금액은 약 364억3900만달러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1억2900만달러보다 177.5% 늘어난 것.
이는 지난해 말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 공사가 올해 실적으로 잡힌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186억달러에 달하는 UAE 원전은 올해 해외건설 수주금액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공사유형별로는 UAE 원전 수주에 힘입어 산업설비 부문의 수주 금액이 총 307억65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무려 522%나 증가하며 전체 실적의 84.4%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작년 대비 226% 증가한 중동(259억8100만달러)의 비중이 71.3%로 가장 컸다.
수주 실적이 가장 많은 업체는 한국전력공사(186억달러)였고 다음으로 현대중공업(41억달러), 포스코건설(17억달러), 현대엔지니어링(16억달러), 두산중공업(15억달러), SK건설(13억달러), 현대건설(10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건설협회는 상반기의 증가세에 힘입어 올해 전체 해외건설 수주금액이 지난해보다 150% 증가한 7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