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커피 매출 급상승

입력 2010-07-0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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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고 맛 있어 애호가들에게 인기...반짝 특수 지적도

최근 국내에서 캡슐커피가 인기를 끌면서 캡슐커피 관련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일리커피’는 비수기였던 올 1월 매출이 전년대비 70% 상승했다. 캡슐커피만 전문으로 판매하는 ‘이탈리코’도 런칭한 지 2년만에 매출이 전년대비 10배 이상 폭증했다. 364만원짜리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 머신 매출도 전년 동월대비 15%나 상승했다.

캡슐커피는 3세대 커피로 유럽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원두를 로스팅(원두를 볶는 작업)한 직후 진공상태로 포장해 커피가 가장 맛있을 때의 맛과 향을 장기보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바리스타가 아니라도 동일한 맛의 에스프레소를 만들어 낼 수 있어 작년부터 캡슐커피 전용 기계 판매도 덩달아 급증했다.

캡슐커피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뭘까.

소비자들은 간편하게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점을 꼽는다. 기존 에스프레소 머신은 커피 원두를 분쇄하고 다지고 추출하는 등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했다. 하지만 캡슐커피는 캡슐을 넣고 버튼만 누르면 커피가루 날릴 걱정 없이 바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선호한다.

네스프레소 캡슐커피 머신을 판매하는 밀레코리아 윤일숙 마케팅팀장은 “최근 커피를 집에서 즐기는 커피 애호가들이 늘면서 맛이 좋다는 입소문을 타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존 커피업계에서 캡슐커피를 보는 시각은 차갑다. 커피빈 코리아 관계자는 "호기심에 반짝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고 맛도 커피전문점 커피와 맛이 크게 다르지 않다"며 "기존 커피시장을 대체할 정도의 파급력을 가질지는 의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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