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현대중공업, KCC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에 현대차가 나서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장의 관심은 현대상선에 모이고 있다.
현대건설이 현대상선 지분8%를 갖고 있어 현 시나리오대로 갈 경우 현대상선은 지분경쟁가능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1일 솔로몬투자증권은 현대건설을 현대차가 가져가면, 현대상선도 지분경쟁등에 휩싸일 것이라며 실적호전과 더불어 주가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현대그룹과 우호지분으로 분류되는 Cape Fortune의 지분율이 26.35%이고, 현대중공업측은 삼호, KCC에 현대건설 지분까지 더하면 38.81%로 대주주 기준으로는 현대그룹을 압도하게 된다.
따라서 현 시나리오로 진행이 된다면,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인수를 포기하고, 현대상선 지분매입에 집중할 가능성이 있어, 현대상선의 지분경쟁가능성과 이에 따른 주가상승도 충분히 예견된다는 것이다.
한 자산운용사 매니저는 “범 현대가와 현대그룹(현정은)와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다시 높아졌다”며“범 현대가가 현대건설을 인수하면 건설이 가진 상선 지분 8%가 범 현대가로 넘어가 현정은 회장은 현대그룹을 현대엘리베이터만 남고 다 뺏기게 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