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은행연합회는 30일 이사회에서 올해 6월말까지 시행키로 했던 중소기업 패스트트랙(Fast-Track) 프로그램을 12월말까지 연장 시행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패스트트랙은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는 KIKO관련 기업 등 중소기업에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2008년 10월 13일부터 시행 이후 2010년 5월말까지 총 1만1539개 중소기업에 27조원을 지원했다.
연합회 측은 경제위기 이후 은행의 다양한 금융지원 조치에 의하여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은 크게 완화되고 있으나 아직 대내외 불안 요인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권이 시행한 각종 중소기업 지원책을 일시에 중지할 경우 기업에 충격을 줄 우려가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은행권은 현재 추진중인 기업구조조정을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 해당 프로그램을 연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