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베트남에서 1억3800만 달러 규모의 항만 조성공사를 삼환기업과 함께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제마링크 항만 공사는 베트남의 제마뎁사(70%)와 프랑스의 터미널링크사(30%)가 공동 발주한 것으로 베트남 호치민 남동쪽 붕타우 지역에 32.5ha(약10만평)규모의 터미널과 선착장(800m)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대림산업(51%)과 삼환기업(49%)이 조인트벤쳐 형태로 수행하는 이번 공사는 내달 5일 착공해 39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오는 2013년 10월 4일 준공될 예정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해외 건설 외화 획득 1호 기록을 보유한 베트남에서 대규모 토목사업을 다시 수주한 것으로 국내사업 위주였던 토목사업을 동남아 시장 중심의 해외토목 사업으로 확대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호치민의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제마링크 항만공사 계약식에서 대림산업 김장용 상무(오른쪽), 삼환기업 함민균 이사(왼쪽), 제마링크 인터내셔널 컨테이너 터미널의 브루노 유리 사장(가운데)이 계약체결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