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최근 폴리에스터 섬유생산 부문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선두권 업체인 중국고섬(China Gaoxian Fibre Fabric Holdings Ltd.)과 한국 증시 상장을 위한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대우증권은 중국고섬에 대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올해 제출해 이르면 연말이나 내년 초 한국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수 있도록 본격적인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고섬은 중국 절강성과 복건성에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편직물 및 폴리에스테르섬유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1500여개 섬유관련 업체에 생산품을 공급해 폴리에스터 섬유생산 부문에서 높은 세계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홍콩기업인 차이나 석세스(China Success)가 59.0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해 싱가포르 증권거래소 상장에 이어 한국에는 DR(주식예탁증서)로 상장할 예정으로 공모 규모는 약 6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고섬의 200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81억원, 980억원이다.
대우증권 캐피털마켓본부장 김현영 상무는 "해외 기업들은 한국증시가 다른 아시아시장에 비해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풍부하고 기업에 대한 밸류에이션도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중국은 물론 일본등 아시아권 기업들의 국내 증시 상장이 더욱 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