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세미나는 대중국 무역거래가 활발한 국내기업과 거래하고 있는 국내은행들이 국내 기업에 바로 적용 가능한 위안화 무역결제 제도에 대한 논의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기업은행과 농협은행, 신한은행 등 국내 9개 시중은행 외환 담당자와 무역협회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중국으로 수출을 하는 한국기업은 과거 수출대금을 미화로 받았다. 향후 위안화로 변경하면 중국의 수입기업이 미화를 위안화로 환전하는 비용 또는 헤지(hedge)하는 비용이 절감된다 이에 따라 수출단가 인상의 기회가 발생하고 위안화 절상 시 수출대금으로 받은 위안화에 대해 환전이익도 기대할 수 있다.
반대로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국내기업은 중국 수출기업이 미화 환전 및 헤지(hedge) 비용을 절감하게 되므로 동 부문만큼 수입 단가 인하의 기회가 발생한다.
또한 중국에 생산 공장을 둔 국내 기업은 중국 자회사의 비용절감 및 국내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된다.
유중근 우리은행 외환사업단장은 "지난 3월 국내은행으로서는 유일하게 중국인민은행으로부터 위안화 결제인가를 받았다"며 "이미 국내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위안화 보통예금과 정기예금 및 수출입 금융지원 그리고 개인고객도 위안화 예금이 가능하도록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단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중국과의 교역량을 감안할 때 위안화 무역결제 제도에 대한 국내 금융기관들과의 정보공유가 곧 기업의 수출입경쟁력 강화"라며 "이번 세미나가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