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온라인쇼핑몰 본격 진출…2010년 매출 1조 달성

이마트, 온라인쇼핑몰 시장 본격 진출

신세계 이마트는 내달 5일 온라인쇼핑몰인 이마트몰을 차세대 전략사업으로 집중육성해 올해 매출 3000억원, 2012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한편 이 부문 1위에 오르겠다고 29일 밝혔다.

이마트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7월1일 프리오픈을 거쳐 5일 그랜드 오픈하는 이마트몰은 이마트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과 검증된 온라인 전용상품군을 구성된 공간의 경계와 업태간 경계를 없앤 종합 쇼핑몰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마트몰은 오프라인 이마트 수준의 상품운영기준을 이마트몰에 그대로 반영해 오픈마켓 및 기존 온라인 종합쇼핑몰과 차별화했다.

이를 위해 이마트몰은 검증된 협력회사와 검증된 온라인전용 마켓 플레이스 상품만 도입하고 '100% 품질책임 쇼핑몰'을 표방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 오픈마켓 등 기존 온라인 쇼핑몰의 한계를 넘어선다는 전략이다.

이영수 이마트몰 담당 상무는 "현재 국내에는 크고 작은 500여개 온라인쇼핑몰이 존재하지만 이중에는 성공모델과 실패모델이 공존하는 데 이를 결정하는 것은 고객 신뢰도"라며 "100% 교환·환불등 이마트와 똑같은 서비스 기준을 적용해 소비자이익과 보호 수준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마트몰은 차별화 비즈니스 모델에 기반해 온라인쇼핑몰의 핵심 분야인 상품, 배송, 시스템, 서비스 등을 전면 개편하고 오프라인 경쟁력을 최대한 활용해 기존 온라인몰의 한계를 극복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국내 1위 이마트(오프라인)의 상품력을 뛰어넘는 총 1만여개의 온라인 전용 식품군을 새롭게 도입해 온·오프라인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할인점, 백화점 등의 업태경계를 넘어 그동안 온라인몰에서 접해보기 어려웠던 흑산도 홍어, 황제도 미역, 산삼 등 1500개의 프리미엄 식품과 지역특산물을 선보인다.

또 산란 10시간 내의 극신선란 등 새벽산지에서 수확한 상품 등을 대상으로 하는 예약주문 상품을 비롯해 3500개의 대용량 식자재 상품, 반디앤루니스 등의 전문도서몰 연계상품 등 온라인 전용상품을 17만개까지 확대해 연내에 총 20만개까지 상품수를 크게 늘릴 계획이다.

또 업계 처음으로 '점포픽업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을 비롯해 1일 최대 10배송 시스템을 갖춰 주문이후 2시간 내에 배송이 완료될 수 있도록 했다.

최병렬 신세계 이마트 대표는 "오프라인에서 단기간에 1등에 오른 이마트처럼 온라인에서도 1등으로 가기 위한 새출발점"이라며 "오프라인 이마트를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경쟁자는 이마트몰이라는 신념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