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빼는 건강식품 가장 많이 팔렸다

입력 2010-06-2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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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식협회, 건강기능식품 판매 조사결과 발표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조800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약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29일 발표한 '2009년 건강기능식품 매출액 및 향후 트렌드 전망'에 따르면 상위 추정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체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 1427억원으로 지난해 1조 7898억원에 비해 19.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협회는 체지방 감소, 피부건강, 혈관건강, 간 건강, 눈 건강 관련 제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대상웰라이프, 아모레퍼시픽, 유니베라, 한국암웨이, 한국인삼공사 등(가나다 순) 상위 추정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체 23개사를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김연석 본부장은 이 같은 조사결과와 건강기능식품 20개 업체의 답변을 토대로 지난해 전체시장을 추정한 결과 “상위추정 23개사의 국내 건강기능식품 전체시장 점유율은 약 76%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건강기능식품 유통채널별 매출액 점유율은 다단계(29.15%)와 방문판매(26.04%)가 매출액의 절반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건강기능식품의 전통적 판매채널인 직접판매가 여전히 강세였다. 전문매장(13.06%), 홈쇼핑· 케이블(11.23%), 백화점(6.21%), 할인매장(4.74%), 약국(2.67%), 인터넷(2.6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인기를 끈 품목은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는 다이어트소재였다. 2008년 CLA에 이어 지난해엔 HCA가 고시형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전환돼 가격경쟁이 불가피해졌고, 같은 HCA라도 프리미엄 소재 사용과 스토리가 있는 제품 마케팅이 진행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보고서는 또 여성 전유물로 여겼던 다이어트가 남성의 몸매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남성용 다이어트 제품이 출시되고 있고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젊은 고객중심에서 체중조절이 필요한 중년 고객으로 확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히트 소재 중 하나인 헛개. 소재 자율화의 첫번째 성공사례라 할 수 있는 헛개의 히트로 인체의 가장 둔감한 장기인 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는 헛개 이외에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제품의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간 건강에 효과가 있는 밀크씨슬 소재의 개별인정형 제품의 경우 10개 이상의 업체가 식약청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피부건강, 혈관건강, 간 건강, 눈 건강 관련 제품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발표했다.

보고서는 향후 마케팅 트렌드 키워드를 고급화, 대사증후군, 정신건강으로 꼽았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지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제품의 기능성뿐만 아니라 만드는 과정을 중요시 생각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분석해 두 개 이상의 원료를 복합해 만든 제품과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식품에 건강기능식품의 소재를 첨가한 프리미엄 제품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대사증후군(메타볼릭신드롬) 예방 제품도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정부에서도 비만으로 인한 국가적 손실을 자각하고 서구화 식습관을 개선시키고 비만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중이다. 이같은 흐름에 맞춰 비만관리, 혈관관리, 혈당조절 등 성인병 관련 제품은 급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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