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중국과 러시아가 천안함 사태에 대해 공정하게 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8일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천안함 입장과 관련 "경제 규모로 봐도 세계에서 상당한 책임을 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이 남북문제에 있어서도 공정하고 객관적 입장에 서서 논의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천안함 사태는 명백한 군사적 도발"이며 "우리는 유엔을 통해 세계가 북한의 잘못을 지적하고 북한이 다시는 이런 일을 할 수 없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사태의 책임을 인정한다면 변화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잘못을 인정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국제사회와 함께함으로써, 나는 이번 기회에 (천안함 사태에) 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오히려 북한에도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통령의 인터뷰는 ABC 아침뉴스 프로그램인 `굿모닝 아메리카'의 재미교포 앵커 주주 장이 이달 중순 청와대를 방문해 녹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