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보증 이번 주 내 대책 마련
시공능력 300위권 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C등급 이하 건설사 명단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채권은행은 지난 25일 C등급 이하를 받은 건설사가 16곳(C등급 9곳, D등급 7곳)에 이르지만 숫자만 발표하고 해당 건설사에 대한 명단을 밝히지 않아 시장에 혼란을 초래했다.
하지만 상장사 건설사들의 경우 증권거래소에서 조회 공시 요구하면서 명단이 속속 밝혀지고 있는 것.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C등급을 받은 벽살건설, 남광토건, 중앙건설, 한일건설 등 4곳은 이날 공시를 통해 워크아웃을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건설사는 "주채권은행으로부터 부실징후기업에 해당하며 경영 정상화 가능성이 있는 기업으로 분류됐음을 통보받았다"며 "워크아웃 추진과 관련해 주채권은행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성지건설 역시 이날 6시까지 워크아웃 개시 신청서에 대한 조회공시를 발표할 예정이다.
반면 C등급을 받는 나머지 4곳과 D등급을 받은 7곳의 건설사는 아직까지 모호한 상태다.
이미 시장에서는 해당 기업에 대한 명단이 나왔지만 공식적으로 밝혀진 곳은 없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상장사 기업들의 경우 투자자보호를 위해 증권거래소에서 공시를 요구해 공식적인 명단이 공개됐다”면서 “하지만 비상장사들은 공식적인 루트에서는 밝혀지기 힘들 것 같다. 이번 16곳의 명단에서도 상장사들은 5곳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대한주택보증은 이번주까지 워크아웃 기업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한주택보증 한 관계자는 “C등급을 받은 건설사 명단을 확인하고 분양규모와 기업의 대한 부실 여부를 파악중에 있다”며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최종 분석을 마무리하고 향후 대책 방안을 공식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