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의 연체율이 두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소기업 연체 증가와 함께 기업 구조조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지난 5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1.25%로 전월말보다 0.10%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8월 1.37%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연체율 상승에 분기 중 연체율이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과 함께 중소기업 부문을 중심으로 연체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5월말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말보다 0.14%포인트 상승한 1.67%를 기록한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전월말보다 0.20%포인트 오른 1.88%를 기록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02%포인트 오른 0.42%를 기록했으며 가계대출 연체율도 0.62%로 0.04%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