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G20 정상회의에도 월드컵 열기 후끈

입력 2010-06-25 14:31수정 2010-06-2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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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국 중 8개국 16강 진출…정상회의 기간중 6개국 정상 관련 경기 열려

▲토론토 G20 정상회의 기간 중 16강전이 열리면서 참여 정상간에도 월드컵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사진은 일명 '2-0 넥타이'를 맨 이명박 대통령과 허정무 대표팀 감독.(연합뉴스)
26~27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가 월드컵 경기와 겹치면서 16강에 진출한 정상들의 행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상회의 기간 동안 주요경기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G20 회원국중 16강에 진출한 국가는 올해 의장국인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독일, 영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8개국이다.

개최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프랑스, 이태리, 호주는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회원국 중 3분의 1이 넘게 16강에 진출하면서 G20 정상회의 도중 월드컵 열기가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상회의 기간 중에는 6개국 정상과 관련된 경기가 개최된다.

G20 정상회의 기간인 26일에는 한국의 우루과이전이 개최되며 전통적인 앙숙인 영국과 독일의 경기가 27일, 미국의 가나전,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의 경기도 27일 열린다.

나머지 16강 진출 G20 국가들의 경기는 정상회의 이후 개최된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허정무 한국 대표팀 감독이 그리스전에서 맸던 일명 ‘2-0 넥타이’를 활용할 것지가 관심이다.

이대통령은 지난 17일 아르헨티나전을 앞두고 ‘2-0넥타이’를 맸던 적이 있다.

이대통령이 바쁜 정상회의 기간중 우루과이전을 시청할 수 있을 것인지도 관심사다.

캐나다 현지 시간으로 우루과이전은 오전 10시에 개최된다. 한참 회의 준비로 바쁜 시간이다.

청와대는 G20 정상회의 리셉션이 토요일 늦은 오후에나 열릴 예정이지만 실제로 대통령의 경기 관람이 가능하지는 일정에 달려 있다는 입장이다.

메르켈 독일 수상과 캐머런 영국 수상이 참석하는 G20 정상회의 중 영국과 독일이 16강전에서 맞붙게 된 것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메르켈 독일 수상은 24일 캐나다로 출발하면서 현지 기자들에게 “정상회의에 집중하겠지만 마음은 대표팀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이 정상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양국간 16강전이 열리는 것도 화제다.

캐나다 G20정상회의 준비위원회도 월드컵 16강 경기에 신경을 쓰면서 관람에 차질이 없도록 스케줄을 배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16강에서 탈락한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은 24일 남아공에서 귀국한 대표팀의 간판 선수 티에리 앙리를 관저인 엘리제궁으로 불러 약 1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앙리로부터 이번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보여준 졸전과 내분에 대한 해명을 들었을 것으로 추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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