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 설계사 "보험료 인상률 너무 높다"

입력 2010-06-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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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갱신특약 최대 400% 인상에 설계사 집단 항의

ING생명이 설계사들의 반발로 자동갱신특약의 보험료 인상을 소폭 조정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NG생명은 최근 5년 자동갱신특약의 보험료를 최대 5배 가까이 올린다며 고객들에게 알렸다.

ING생명은 지난 2005년 7월부터 5년마다 자동갱신되는 수술특약 등 총 6개의 특약 상품을 판매해왔고 7월 1일부터 갱신시점이 돌아오게 된다.

내달부터 갱신이 돌아오는 특약상품은 수술특약, 암진단특약, 암수술입원특약, 자녀보장특약Ⅱ, 질병입원특약 등이다.

문제는 갱신에 따른 인상률. 각 특약마다 95%~최대 378%까지 큰 폭으로 보험료가 오르기 때문이다.

인상률이 가장 큰 특약은 수술특약으로 5년전 가입시 연령이 40세였던 남성의 경우 월 2900원에서 갱신 후 1만3860원까지 올라가게 된다. 무려 378%가 오르는 것. 골이식 수술시 보험금으로 200만원을 지급했는데 임플란트 시술시 치조골이식이 증가하면서 보험금 지급이 늘어난 것이 원인이 됐다.

여기에 암진단특약은 남성 182%, 여성 188% 인상되고 암수술입원특약은 남성 111%, 여성 133% 오른다. 또한 자녀보장특약의 경우 남성 95%, 여성 97% 오른 보험료를 내야 한다.

이에 ING생명 설계사들은 인상폭이 너무 크다며 집단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2주 전쯤 NG생명 설계사 200명이 모여 자동갱신특약이 너무 많이 오른 것에 대해 회사측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ING생명측은 최대 400%대의 인상률을 200~300%로 조정했다.

ING생명의 한 관계자는 "보험사에서 보낸 갱신보험료 안내장을 보고 고객들이 설계사에게 항의하고 있다"면서 "설계사들 역시 큰 인상폭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ING생명은 현재 콜센터, 설계사채널, 안내장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수술특약의 보험료가 저렴한 상품으로 전환갱신을 하거나 보험료 인상금액을 할인해 주는 방향으로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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