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절도범을 잡아 용감한 시민상을 받은 의사로 언론에 보도됐던 사람이 알고 보니 면허가 없는 가짜 의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24일 허위 이력서로 병원에 들어가 환자를 진료해 온 나모씨를 보검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위반 등 혐의로 검거했다고 전했다.
나씨는 의사 자격증이 없으면서 지난해 11월27일 서울 동작구 모 피부과병원에 허위 경력을 기재한 이력서로 취업한 뒤 4개월간 50여 명의 환자를 불법 진료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나씨는 지난 2004년 6월2일 새벽 2시께 서울 신촌에서 절도범을 검거해 용감한 시민상을 받을 당시에도 자신을 의사로 소개해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