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종영된 KBS 2TV 주말극 '수상한 삼형제(이하 수삼)'로 무명배우의 꼬리표를 뗀 김애란이 어머니를 잃은 슬픈 사연을 털어놨다.
김애란은 24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사랑과 전쟁'을 통해 문영남 작가의 눈에 들어 '수삼'에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애란은 "5학년 때 위암으로 어머니를 잃었다"며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중학교 2학년 때 서울에 올라와 친척집 단칸방에서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또 김애란은 "한창 친구들과 놀아야 할 시기에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울면서 쌀을 씻었던 기억이 남아있다"며 "하지만 성실하게 생활하면서 장학금까지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1996년 KBS 1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애란은 14년차 베테랑 배우이지만 몇몇 드라마에 출연해 몇 마디의 대사가 전부였다. 하지만 시청률 40%대를 기록한 인기드라마 '수삼'에서 감초 같은 역할로 주목받으며 무명시절의 서러움을 떨쳐버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