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 철강 · 금융 · 건설株 관심 가져라

입력 2010-06-24 08:39수정 2010-06-2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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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뚜렷한 상승모멘텀을 찾지 못한채 당분간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전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0~0.25% 수준으로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 상당기간 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 회복세를 지난 4월 '강화되고 있다'에서 '진행중'으로 수위를 낮췄다.

이에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감과 원ㆍ달러 환율의 하락 가능성이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FOMC 이후 내외금리차 확대와 위안화 절상 등으로 원달러 환율의 하락이 예상된다"며 "코스피 지수는 원ㆍ달러 환율의 하락 속에서 큰 폭의 지수 상승을 기록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ㆍ달러 환율의 하락이 IT와 자동차 같은 시총 상위 수출주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수출주의 약세 움직임 속에 철강, 금융, 건설주가 선전할 거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원화 강세의 수혜가 예상되는 철강업종과 환율에 민감하지 않은 금융업종 그리고 저가 매수세의 유입이 예상되는 건설업종은 차별화된 흐름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철강업종은 위안화 절상 및 중국의 수출환급세 폐지로 수출경쟁력도 높아진 상황이며 은행 및 보험업종의 경우 최근 채권금리 상승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고 조언했다.

증시에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연기금의 움직임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외국인은 강한 매수기조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펀드환매도 증가하고 있어 투신의 움직임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수급상으로 연기금이 500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자금집행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보수적인 연기금의 자금집행은 고점에 대한 부담을 해소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심 연구원은 "현재 연기금 자금의 특성은 그 동안 소외되었지만 펀더멘탈 개선 메리트가 살아나기 시작하는 업종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업종은 하반기 수익률 확보를 위해 대안으로 적합하기 때문에 기존 중국관련주인 기계철강, 운수창고, 조선주등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IT, 자동차, 화학등의 기존주도주에 대한 흐름은 살아있지만 중국 위안화 절상 및 임금인상을 개기로 기계, 조선, 철강 등 소재, 산업재가 부각되고 있어 이들 업종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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