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美 연준 금리동결.. 달러 약세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를 동결하고 현재의 초저금리를 장기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영향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23일(현지시간) 달러ㆍ엔 환율은 89.82엔으로 하락했다. 달러ㆍ엔은 장중 89.74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달 25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였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1.2311달러로 상승했다.

유로ㆍ엔 환율은 전날의 111.14엔보다 0.5% 내린 110.57엔으로 떨어졌다. 한때는 109.90엔까지 하락하며 지난 10일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달러화는 오름세로 출발했다. 미국의 5월 신규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3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며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오후 들어 연준의 정책통화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정례회의 발표문을 통해 제로 수준(0~0.25%)의 저금리를 장기간 지속하겠다고 밝히자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내부에서 금리 인상 주장이 제기됐다는 소식에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세바스찬 갈리 BNP파리바 통화전략가는 "FOMC는 시장의 예상처럼 금리를 동결했다"면서 "이는 연준이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우려한 결과로 달러 하락을 압박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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