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3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올해 실적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양정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1130억원으로 23.5% 상향 조정한다"며 "월별 굴삭기 판매 및 공장 기계 수주 데이터를 반영해 매출액 추정치를 18.7% 올렸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영업이익 상향조정의 근거로는 5월까지의 누적 중국 굴삭기 판매가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해 한국투자증권의 기존 예상치(30%대)를 크게 넘어섰으며 4월에 이어 5월 공작기계 수주 역시 3935억원으로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점을 꼽았다.
이어 양 연우원은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 또한 3950억원으로 7.6% 상향한다"며 "이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이미 2180억원으로 동사의 2010년 영업이익 목표치 3575억원의 61%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2분기 공작기계 수주 강세가 하반기 실적의 계절성을 완화시켜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공작기계 수요 증가는 괄목할 만한 수준이어서 단가 인상 및 영업이익률 호조로 이어질 전망이다"며 "올 해 영업이익 목표치는 최근의 수주 서프라이즈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2분기 실적 발표 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