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주가 부진하지만 부동산에 주목 '목표가 ↓'-신영證

신영증권은 22일 롯데칠성음료에 대해 주스 주요 부진과, 불투명한 사업 다각화로 주가가 부진한 모습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142만원에서 123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부동산 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의 최근 한달 동안 주가는 2.9% 하락해 시장대비 8.7% 초과하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주요제품인 주스의 수요부진과 불투명한 사업 다각화 때문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롯데칠성이 보유한 서초동 물류부지의 개발가치가 높기 때문에 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초동 물류부지는 2호선 강남역 인근의 삼성 업무지구 맞은 편에 위치해 있으며 규모는 일만 평 정도, 주변의 주거시설의 시세는 적어도 평당 1억원을 호가한다"며 "공시지가(평당 3000만원)만 감안해도 동사의 기업가치에 3000억원

이상이 계상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물류부지 개발은 단기간 내 시작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부지 용도를 상업지역으로 변경은 가능하다고 명시됐지만 부지 개발과 건물의 용도 등에서 주무관청(서울시, 서초구청)과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용도 변경이 승인되더라도, 구체적인 사업 계획과 건축물 설계 등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해볼 때 빠르면 2012년 초에야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부지개발 지연이 동사의 가치 훼손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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