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요일제 車보험 단말기 무상임대

메리츠화재가 이르면 다음달부터 요일제 자동차보험 가입자에게 차량운행정보확인장치(OBD)를 무료로 임대해 줄 방침이다.

OBD는 차량의 시동과 주행거리를 기록해 요일제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장치로 손해보험사들은 평일 중 하루 차량을 운행하지 않으면 보험료를 8.7% 할인해주는 요일제 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그러나 OBD가 4만9500원으로 책정되면서 운전자들의 구입 부담으로 가입 실적은 미미한 상태다.

요일제 대상인 개인용 승용차의 평균 자동차보험료는 연 65만원으로 요일제 보험에 가입하면 5만6000원가량 할인받지만 OBD 가격이 보험료 할인폭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보험업계는 OBD 무상 임대가 가능해지면 요일제 보험에 가입하는 운전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메리츠화재가 확보한 자동차보험 가입자는 80만명에 달한다. 메리츠화재는 요일제만 준수한다면 자동차보험 신규 가입자는 물론 기존 가입자에게도 OBD를 무상 임대한다는 방침이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보험료 수입 감소 등을 우려해 요일제 보험 마케팅에 소극적이었다"라며 "이제 다른 보험사도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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