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MSCI(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 선진지수 편입이 불발됐다. 다만 워치리스트는 유지됐다.
MSCI지수를 작성하는 MSCI바라사는 21일(현지시간) 2010년 연례 시장평가 리뷰 결과 지수 구성에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과 대만 등 워치리스트에 속했던 국가들에 대해서는 2011년 시장평가까지 리뷰를 계속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워치리스트에 추가로 편입되는 국가는 없다고 덧붙였다.
MSCI바라는 한국에 대해 경제 발전, 시장 규모와 유동성, 시장 운영 기반 등이 선진시장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모든 요건이 충족되지는 않으며, 기관 투자가들은 계속해서 진입 관련 문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관련 당국이 ID 시스템 등 투자자 진입 문제에 대한 개선에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의 MSCI 승격 여부 결정은 내년 6월로 또 다시 미뤄졌다.
한편 국내 증권업계에서는 MSCI 선진지수 편입시 외국인투자자 자금이 최소 13조원에서 최대 25조원 가량 몰릴 것으로 보여 편입 여부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이미 편입 무산 예측이 높았던만큼 이번 결정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