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턱걸이' 동영상 논란…중학생 7층에서 추락사

입력 2010-06-22 02:24

목숨 걸고 턱걸이를 하는 일명 '목숨 턱걸이'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급속히 퍼지면서 이를 따라하던 한 중학생이 추락사를 하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목숨 턱걸이'는 고층 건물 난간에서 아무런 안전 장비도 착용하지 않은 채 턱걸이를 하는 것으로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인터넷에 퍼지고 있는 동영상은 '미친 아이들의 매달리기'란 제목으로 공개된 한 외국 동영상으로 외국인 남성이 고층 빌딩에서 보호 장비 하나 없이 맨몸으로 턱걸이를 하는 아찔한 장면이 담겨 있다.

지난 21일에는 중학생 안모(14.중학교 2년) 군이 전북 군산시 산북동 S아파트 7층 베란다 난간에서 '목숨 턱걸이'를 하다 20여m 아래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안군이 '목숨 턱걸이'를 하다 팔힘이 떨어지면서 추락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 중학생은 "인터넷에서 '목숨 턱걸이'를 하는 걸 봤는데 따라 하고 싶었다"며 "일부 학생들은 인터넷 외국 동영상에서 동작을 배운 것으로 안다"고 말해 위험성을 알려주고 있다.